나는 지금 닥친 일도 간신히 헤쳐나가고 있는데, 이 친구는 내가 1년 전부터 고민했던 것을 모두 이해했고(난 말 안해줌) 열심히 자기 길을 가고 있었다. 나는 그게 마음처럼 안되는데, 이 친구는 지금 일도 많은데도 정말 열심히 야근하면서도 자기 길을 찾아가는구나. 나는 일에 치여서 제대로 진도를 못뽑고 있는데 말이지.

반응형

'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사일은 정신이 없지만, 그래도 즐겁다.  (0) 2024.04.03
예전 동료들을 만났다.  (0) 2024.03.09
한미은행 - 성균관대 선배들  (0) 2024.03.09
뭔가 포기할 때쯤  (0) 2024.03.05
온 몸이 아프다.  (0) 2024.03.02

 회사일로 바쁜 요즘이다. 물론 아주 전문적인 일을 하는 것은 아니고, 기술적인 부분을 갖고 기술적인 일을 한다. 대부분의 업무를 임팔라로 하기 때문에 파이썬은 쓸 일이 많지는 않다. 오늘 갑자기 파이썬을 사용할 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보려고 했더니, 갑자기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았다. 한때에는 정말 많이 사용했는데, 한동안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났다. 회사에서 시간이 날때마다 틈틈이 자연어 처리 업무를 해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좋은 솔루션과 방대한 데이터가 있는데, 그리고 새로운 솔루션과 내게 부여된 GPU도 있는 상황에서 내게 주어진 업무만 하는 것은 아무래도 아깝다는 생각이 틈틈이 들고는 했다.

반응형

'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입 직원의 열정은 참 대단하구나.  (0) 2024.04.06
예전 동료들을 만났다.  (0) 2024.03.09
한미은행 - 성균관대 선배들  (0) 2024.03.09
뭔가 포기할 때쯤  (0) 2024.03.05
온 몸이 아프다.  (0) 2024.03.02

 3명 모두 씨티은행을 그만뒀고, 1명은 토스뱅크, 나는 우리은행, 다른 1명은 씨티은행에 계약직으로 잔류했다. 내가 그만두면서 팀장 업무를 맡은 분이 씨티은행에 계약직으로 잔류하면서 청산과 관련된 업무를 지원했다. 우리들은 2년동안 남았을때 리스크 계약직을 했어야 했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나는 그렇게 했을 경우에 지금처럼 많은 경험과 돈을 얻지는 못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남는다고 하더라도 리스크에서 받아준다는 보장도 없었고 말이지. 2년이라는 시간이 그리 짧은 시간도 아니고 말이지. 

반응형

참 한결 같은 선배님들.

반응형

'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사일은 정신이 없지만, 그래도 즐겁다.  (0) 2024.04.03
예전 동료들을 만났다.  (0) 2024.03.09
뭔가 포기할 때쯤  (0) 2024.03.05
온 몸이 아프다.  (0) 2024.03.02
아버지 내일 수술  (1) 2024.02.18

항상 좋은 상황이 벌어졌다. 무식하게 소처럼 일만하던 수석이 갑자기 팀장이 되고 인정을 받게 되었을 때에도, 나는 승진도 포기하고 어떻게 하면 좀더 재미있게 회사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던 때였다. 막상 팀장이 되고 나서는 무지하게 힘들고 외롭고 고통스러웠지만, 그래도 뭔가 보람이란게 있었다. 사업 철수로 전에 다니던 회사를 자의반 타의반으로 나와서 이직한지 벌써 2년이 지났다. 2번이나 재계약 의견서를 작성했고, 별일 없으면 이번달 말에 아마도 재계약을 할 것이다. 원래 목표였던 최소 3년은 다니자던 약속을 이제는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재작년에 정말 힘들어서 1년 마치고 이직을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할 때쯤, 참 힘들었던 팀장님이 다른 부서로 이동을 하셨다. 그 뒤에 오신 팀장님은 그래도 나를 좋게 보셔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일할 수 있었다.

지금 하는 일도 거의 막판에 포기할 때쯤에 좋게 보여서 그나마 계속 일할 수 있게 되었다. 아마 지금 하는 일이 없었으면 몸은 참 편할 수 있었겠지만 마음만은 정말 불편했을 것이다. 여기는 철저하게 성과 위주이고 매년 그 성과를 근거로 조직 개편이 되고 사업이 재편된다. 밖에서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안에서 있어보니 결코 쉬운 조직이 아니라는 생각을 절절히 하게 된다. 예전 같았으면 이런저런 시도를 많이 해서 어느 정도 안정화된 인사 체계를 가진 외국계 금융회사에서 정해진 틀에 갑갑해 하면서 커리어를 이어나가겠지만 지금은 그럴 수가 없다. 시간을 쪼개서 공부를 해야 하는데 그게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책좀 더 보고 자야겠자. 소설책.

좀더 버티고 소처럼 일하면 내게도 뭔가 돌파구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소설책 좀 더 보고 일찍 자야지. 새벽에 일어나서 아이들 돌보고 병원 실습 나가서 하루 종일 일하는 아내에게 미안하다. 아내가 조금만 더 젊었으면 좀더 많은 선택지가 있었을텐데 하고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면 미안하기도 하고, 나도 미래가 무섭기는 하다. 나름 20년을 열심히만 살아와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반응형

'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전 동료들을 만났다.  (0) 2024.03.09
한미은행 - 성균관대 선배들  (0) 2024.03.09
온 몸이 아프다.  (0) 2024.03.02
아버지 내일 수술  (1) 2024.02.18
생활코딩 - 자바스크립트 입문 수강중  (1) 2024.02.11

 이번주에는 오늘까지 3일 도장을 나갔는데, 왼쪽 어깨 뼈있는 부분을 계속 맞아서 아직도 아프다. 왠만해서는 파스나 이런거 안붙이려고 하는데, 오늘은 저녁 다 되어서 아파서 붙이고 있다. 예전에는 이렇게 아프지 않았는데, 이제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파스 5장을 온몸에 붙이고 있다. 금요일에 아버지 병문안을 다녀오면서 3시간 정도 운전을 하고 집에 와서 새벽까지 공부를 하고 맥주 마시고 자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주말에는 좀 쉬어야 하는데, 계속해서 공부하고 책보고 하고 있다. 가장 힘든게 강의를 듣는 것인데, 요즘 듣는 거는 당장 코딩을 하기 보다는 브라우저의 기능과 JS의 기능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것이라서 생각이 많다.

 

 데이터 분석을 할 때에는 이것저것 고민하면서 많이 생각하고 하는데, 자바스크립트도 만만치 않게 복잡하다. 아직은 내가 기능 자체에 대해서 모르는 것 같은데 말이지. 암튼 토요일에는 10시에 운동 가서 3시까지 운동을 했더니 몸이 성할리가 없겠지. 그렇게 운동하고 낮잠이라도 잤어야 했는데, 그것도 안하고 새벽까지 공부를 하니 몸이 괜찮을리가 있나. 결국 오늘 1시까지 잠을 자면서 피로를 회복했지만 사실 아직도 피곤한것은 사실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잠이 줄기는 했는데, 몸상태는 그대로이니 결국 피로는 차곡차곡 쌓이다가 어느 순간에 터지면서 몸살이 나고는 했다.

 

 씨티에서 다닐 때에는 일도 스트레스도 많아서 정말 많이 쌓이면 며칠이나 몸살이 나서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고 약만 먹고 잠만 자면서 몸을 회복시켰던 적이 있기는 하다. 오늘은 일부러 강의도 안듣고 영화 보면서 차분히 체력을 회복시키기는 했지만, 아직도 피곤하기는 하다. 어제 충분히 쉬었어야 했는데, JS 배운다고 너무 무리했구나 생각도 든다. 사실 자연어 처리하는 것을 충분히 배워야 하는데, 아직은 충분한 시간을 못내고 있다. 주말에는 다른 일 안하고 하나만 해야 하는데, 2가지를 동시에 배운다는게 쉽지 않을테니 말이지. 그리고 JS는 시간이 있을때 한꺼번에 진도를 뽑아내면 당분간은 계속해서 사용이 가능할 것 같고, 자연어 처리는 쉽게 모든 것을 마스터할 방법은 없다. 

 

 아뭏튼 가장 중요한 것은 술을 줄이고 운동을 늘리고 좀더 일찍 자는 거겠지. 오늘 저녁도 너무 늦게 먹었고 많이 먹었네. 얼른 자야 하는데 쉽지 않겠구만.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