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몇 주를 노심초사 싸워대던 일이 끝났고 신경 써야 하는 일들이 자잘하게 많았다. 일이 큰게 하나 떡 버티고 있으면 거기에만 집중하면 괜찮은데 이번처럼 자자한 일들이 많으면 오히려 더 힘들다. 자잘한 잽을 두드려 맞고 정신을 못차린다고 하면 되려나. 어제는 내가 받은 가장 큰 대출금의 대출 신청을 마무리 했고 그래서 더 걱정이 많은 날이었다. 그리고 월요일부터 DM OB 모임을 늦게까지 갖은게 가장 컸다.

 그리고 신한은행에 다니는 권혁수가 부부장 승진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힘든 회사에서 이리 빨리 승진을 하다니 역시 잘하는 녀석이라고 생각을 했다.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서 어제 오늘 휴가 신청을 했다. 원래부터 쉬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거의 한계까지 왔으니, 그리 했으면 했다.

 회사에서는 계속 파업중이었고 나는 팀장일을 하면서 가장 강한 비판을 들어서 솔직히 갈팡질팡도 했고 그러면서 일은 계속 늘어만 났다. 그래도 내 조직은 계속 커져갔고 사람들은 반발은 해도 그럭저럭 잘 따라준다는 생각이 강했다. 처음부터 열정이 있어서 정말 하고 싶어서 한 일은 아니었지만 몇 달이 지나고 보니 내가 정말 노력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휴가를 내서 하루 종일 쉬고 아무것도 안하고 책만 보고 있다. 잠도 잘 수 있으면 계속 자두는 식으로 해서 푹 잤다. 내일부터는 다시 출근해서 일하고 여름 휴가는 없이 살아야 할듯 하다. 8월 21일에 잔금을 내고 이사가는 집 공사 시작하고 9월 초에 이사할 때까지 솔직히 긴장을 늦추기가 쉽지 않다. 아이들과 아내에게는 미안하지만 올해 여름 휴가를 별도로 준비할 여유가 없다고 할까?

 한 부서에서 지나치게 오래 있어서 유리한게 있고 불리한게 있는데, 부장님의 피드백은 그럭저럭 긍정적이었다. 앞으로 그런 피드백을 쓸만한 능력이 될까? 솔직히 올해는 관리면에서 부족하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느끼고 있다. 영어는 늘 노력하는데도 쉽지마은 않아서 계속 노력하는데, 이제 계속 열심히 노력하면 되겠지.

 놀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누구든 계속 대화를 나누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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