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MBA 졸업하면서 4천만원이 넘는 대출을 받았고 이직은 못했지만 나름 다음 직무를 할만한 발판 정도는 되어줬다. 현재 대출금은 600만원 정도이고 다음달에 더 갚으면 5백만원 정도로 떨어진다. 매월 열심히 갚고 적금 붓고 그러면서 산다.

 4형제를 키우며 외벌이에 이 정도 사는 것에 대해서는 늘 감사하게 산다. 사실 이렇게 많은 아이들을 키우면서 힘들지 않다거나 하고 싶은 것을 다한다면 그건 거짓말일 것이다. 공부는 원이 없을만큼 해봤는데, 내 능력이 모자랄 때까지 해보고 지금은 절실히 쉬고 싶어서 휴학 중이다.

 중간에 그만두는 것을 피한다는게 내 생각이었는데, 통계 대학원이라는게 내 능력을 벗어난 것이었다. 더 공부하다가는 내 머리가 터져 버리고 아내와의 관계도 나빠질 것 같아서 등록금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3개월 할부로 끊었는데도 해외여행은 적은 금액이 아니어서 7월까지는 국내 여행을 아무데도 안가려고 한다. 예전에는 시간 나면 여행 다니려고 했는데 국내 여행이 쉽지 않아서 체력도 돈도 모아서 해외 나가려고 한다.

 특히나 여름철의 바가지 요금을 생각하면 그 돈을 내고 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 이번주는 바빴고, 다음주에는 교보 문고 가서 여행서적을 하나 사보려고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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