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회사 철수 결정 발표하고 나서 이력서 쓰고 걸을때 듣던 노래가 다운타운 베이비 - 블루 이다. 회사 이직하고 적응 하느라, 팀장에게 깨지느라 고생할 때에는 이 노래를 듣지 않았다. 뭐랄까 내게 스트레스를 엄청 받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노래라고 해야겠지. 지금은 이직도 하고 팀장도 바뀌고 해서 나름 저리잡고 큰 고민 안하고 다니지만 1년 전만 해도 모델링 결과도 안나오고 팀장은 매주 주간회의 안건으로 화를 내는 상황이었다. 사실 난 일을 하는 것보다 보고서 쓰는 문화를 무척이나 혐오하는 양키 회사를 오래 다녀서  새로운 곳의 문화에 적응하지 못했다. 사실 나는 아직도 이런 회사 분위기에 완전 적능을 한건 아니고 맞춰 나가는 중이다.

예전 책에서 팀장이 보고서의 황제라고 해서 뭔소리인지 이해를 못했는데 여기 와보니 그게 대기업 문화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전 회사에서는 그딴거 쓰면 경고 먹는다. 쓸데 없는 거 하지 말고 그 시간에 진짜 일을 하라고 말이다. 거기는 중견기업 정도의 사이즈이니까 대기업은 다른 거겠지 생각하면서 익숙해지려고 노략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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