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성과급이 나와서 대출을 먼저 갚고 나니, 남은 돈이 하나도 없다. 분명히 돈 들어온 날은 무척 기분이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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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지금 닥친 일도 간신히 헤쳐나가고 있는데, 이 친구는 내가 1년 전부터 고민했던 것을 모두 이해했고(난 말 안해줌) 열심히 자기 길을 가고 있었다. 나는 그게 마음처럼 안되는데, 이 친구는 지금 일도 많은데도 정말 열심히 야근하면서도 자기 길을 찾아가는구나. 나는 일에 치여서 제대로 진도를 못뽑고 있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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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일로 바쁜 요즘이다. 물론 아주 전문적인 일을 하는 것은 아니고, 기술적인 부분을 갖고 기술적인 일을 한다. 대부분의 업무를 임팔라로 하기 때문에 파이썬은 쓸 일이 많지는 않다. 오늘 갑자기 파이썬을 사용할 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보려고 했더니, 갑자기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았다. 한때에는 정말 많이 사용했는데, 한동안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났다. 회사에서 시간이 날때마다 틈틈이 자연어 처리 업무를 해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좋은 솔루션과 방대한 데이터가 있는데, 그리고 새로운 솔루션과 내게 부여된 GPU도 있는 상황에서 내게 주어진 업무만 하는 것은 아무래도 아깝다는 생각이 틈틈이 들고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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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재계약이 완료되었다. 첫해에 워낙 마음 고생을 많이 해서인지라 오래 다닐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그래도 작년에 열심히 일해서인지 계약 연장이 되었다. 우리은행이 워라밸도 잘 되어 있고 잘 짤리지도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것을 회사를 다니면서 알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다른 은행보다 적다는 것이지 여기도 실적 압박이 장난이 아니고, 뭔가 투자를 했으면 성과를 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예전과는 이런 저런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씨티에서 쫓기듯 그만두고 나와서 미친듯이 면접을 보고 온 곳이라서 그런지 나름 애착도 많이 가고 어떻게든 여기서 정착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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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퇴직자들 단톡방에서 아직 나가지 않고 가끔 올라오는 글들을 보고 있다. 혹시나 내가 도움 받을게 있는지, 다른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말이지. 퇴직한지 2년이 넘었고 이직한 회사에서도 2년이 지났고 2번째 재계약을 기다리는 중이다. 3년을 생각하고 들어온 곳인데, 아내가 앞으로 3년만 더 버티라고 말해준다.

사직서 내고 미친듯이 구직했는데 초반에 마구 떨어지다가 마지막에서야 하나둘씩 합격해서 회사 다니고 있다. 한번 사는 인생 그래도 내가 해보고 싶은 일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고 희망퇴직금도 적지 않았으니깐. 지난주 예전 동료들 만났을때 보면 이직한 사람들은 대다수가 퇴직에 대해서 후회하거나 씨티에서 일할때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다면서 또는 씨티의 문화와 조직이 정말 괜찮았다는 이야기를 하고는 했다.

오늘 단톡방에 올라온 글은 생활비 때문에 연금이나 퇴직금을 해약하는 방법에 대해서였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친절하게 방법에 알려주시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난 이직하고 나서 받은 퇴직금으로 대출 갚고 그랬는데, 생각보디 돈이 없어지는 속도가 빨랐다. 4형제를 키우면서 큰애가 막 재수까지 했을때니 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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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명 모두 씨티은행을 그만뒀고, 1명은 토스뱅크, 나는 우리은행, 다른 1명은 씨티은행에 계약직으로 잔류했다. 내가 그만두면서 팀장 업무를 맡은 분이 씨티은행에 계약직으로 잔류하면서 청산과 관련된 업무를 지원했다. 우리들은 2년동안 남았을때 리스크 계약직을 했어야 했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나는 그렇게 했을 경우에 지금처럼 많은 경험과 돈을 얻지는 못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남는다고 하더라도 리스크에서 받아준다는 보장도 없었고 말이지. 2년이라는 시간이 그리 짧은 시간도 아니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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