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데 집중하기 위해서 지수투자 비중을 늘리면서 소수점 투자도 본격적으로 정리했다. 원래 오랫동안 투자했던, SCHD/QQQ는 아주 양호한 성적을 보여준다. 테슬라는 원래 꽤 짭짤한 수익률을 보여줬는데, Toss -> 메리츠증권 -> 한국투자로 넘어오면서 수익률이 안좋게 나온다. 이전 증권사에서 매도하고 왔으니 그럴지도 모르겠다. 8월에 팔란티어의 급상승으로 바로 팔고 그돈으로 VHT에 넣었는데 때마침 일라이릴리 떡상으로 수익률이 무척 좋다.
테슬라/엔비디아/구글은 1만원, VOO는 6만원, QLD는 월 30만원, 나머지는 모두 2만원씩 적립식 투자를 진행중이다. 브로드컴을 제외한 내가 관심있는 종목들은 거의 다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된다. VDC는 마음에 안들기는 한데, 뭔가 배당이 괜찮게 나오는 것이 필요해서 샀고 JEPI는 커버드콜이 어떤지 궁금해서 사봤다. 어느 정도 실적이 나오려면 몇 달이 걸리는 것 같고 그래서 12월까지는 차분히 진행사항을 보려고 한다. 지금 회사에서 돈이 많이 나오는 시점은 2월(연말정산), 3월(반기성과급), 4월(경영성과급), 9월(경영성과급)이 나오는 달이다. 그러고 보니 이번달이네.
작년까지는 그러한 시점에 마이너스 통장 막고 그랬는데, 올해에는 예금을 모두 깨서 발행어음/투자로 돌리고 있어서 빚까지 내서 투자를 하고 있지는 않다. 4명을 키우는데 둘째까지는 대학을 보냈고, 셋째/넷째가 올해 수험생이라 조금 힘들기는 하다. 그래도 9월말에 10월/11월(절반) 학원비를 내고 나면 체대 입시학원비를 제외하면 더 돈들어갈 일은 없다. 그때부터는 저 소수점 투자 상당 부분은 월급에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돈을 모으고 그걸 투자로 돌리는 것 이외에는 없다.
이번 반도체 대란을 겪으면서 내게 투자의 재능은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고 개별주를 공부해서 파고들어갈 시간도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현실은 업무를 최대한 빨리 처리하면서 주중에 적립식 투자로 열심히 주식을 사고 엑셀에 정리하는 정도이다. 물론 주변에 투자의 귀재들이 많기는 한데, 그분들도 반도체가 폭락한 국장에서 힘을 못쓰고 있기는 하다. 나는 변동성에 질려버려서 미국 적립식 투자를 시작했고 QLD, JEPI같은 것들도 건드려 보고 있다.
여기도 주력이 SCHD, S&P500이다보니 배당도 적지 않고 JEPI를 공격적으로 늘려나가는 것도 나중에 현금 흐름 창출을 위한 것이다. 얼마나 더 일을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종합소득세가 2천만원인데, 아직 거기까지 갈려면 한참은 먼것 같고 주식포트폴리오가 주로 테크에 걸고 지수로 방어하는 구조라서 배당 자체를 늘려가는 것 자체에 큰 걱정은 없다.
배당을 많이 준다는 JEPI로 월 70만원 현금 흐름을 창출하려면 매일 매수한다고 하고, 5년동안 6만원 정도를 구매해야 겨우 그정도가 나온다고 한다. 이러니 3억 있으면 싱글일때 파이어를 할수 있다고 하는 거구나 생각을 했다. 1년 정도는 이렇게 투자해봐야겠다. 현재 소수점 투자의 평가금액은 7.1천만 정도이다. 이게 1억 정도는 되어야 할텐데, 연말까지 투자를 해야 겨우 맞출 수 있겠다. 그 돈을 어디서 구하느냐도 꽤 중요한 문제겠지. 파이어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거다. 나처럼 대부분의 자산이 연금과 IRP/DC/우리사주에 묶여 있다면 투자해서 자산을 늘리고 5년후 그것으로 JEPI, 커버드콜을 사서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게 그나마 최선이라고 본다. 지금 묶여 있는 자산을 연금으로 돌리기에는 앞으로 살아갈 날이 너무 많이 남아 있을테니까.
다만, 이 모든거는 내가 지금 회사를 계속 다닐때 가능한 것. 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회사 생활을 잘해야 남은 5년동안 착실하게 돈을 모아서 이후의 삶에 대비할 수 있다. 이전 회사를 계속 다녔다면 그냥 일에 파묻혀 살면서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을 것이다. 부부장이라는 직함에 맞춰서 일을 하면서 그냥 회색으로 살았겠지. 그나마 지금이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원래 10년이라는 시간을 회사에서 다닐 수 있었다면 내가 이렇게 절박하게 자기 개발을 하고 투자를 하지는 않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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