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KFX가 드디어 시작된다고 한다.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40&pn=1&num=77771

 

 사실 많은 사람들이 개조파, 단발엔진, 쌍발엔진으로 나뉘어서 치열하게 싸웠고 실제 어드밴스트 호넷을 들여오자는 사람도 나올만큼 참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저 사이트가 조선일보라서 눈팅만 하고 회원가입을 하지 않았는데, 결국 가장 합리적인 방안으로 간다고 한다. 나야 쌍발 지지자였지만, 단발이던 쌍발이던 시작만 했으면 하는 입장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개조 개발을 이야기 하다가 결국에는 단발로 정리가 되었다. KT-1, T-50(고등 훈련기), FA-50(경공격기)로 성능이 향상되었고 FA-50에 적용된 기술들을 기반으로 하는 C-501까지 가는 단계적인 개발이 결정되었다고 봐야겠다. 단발을 뛰어 넘고 한 번에 중형기로 넘어가겠다는 야심찬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고 결국 F-16+ 정도로 정리되었다고 봐야겠다.

 

 이미 여러 업체에서 KFX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각종 장비들과 무기들을 개발하고 있어서 사장은 안되고 해서 결국 결정이 난 것 같다. 가장 안전하고 빠른 방법인 C501이 그동안 많이도 무시되었고 경원시되었으나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었던 것이다. 많은 밀매들이 현상황에서 분노하고 좌절하고 있겠지만, 그래도 거의 10년 이상을 끌어오던 시점에서 결국 시작이 되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냉전 종료후 많은 방산업체들이 합병되거나 몰락하였고 많은 서방 항공기 회사들도 전투기 시장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개조개발로 상당한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는 IAI가 기존에 있던 크피르 전투기를 갖고 다시 전투기 시장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어제 블로그에서 읽어본 것인데, 확실히 FA-50을 위한 시장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훈련기 ROC가 상당히 높아서 FA-50을 제안할 것이고 이것조차도 상당히 많은 개량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한다.

 

 어쨌거나 늦은 시작인만큼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서 더이상 팬텀과 제공호가 한국 하늘에서 날라다니지 않기를 바란다. 아무래도 C-501이 103보다는 여러 면에서 더 빠르게 진행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어본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