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점은 전혀 없다. 내 통장의 잔고 마이너스가 좀 많이 푹 꺼졌다는 정도라고 할까? 싱크대와 같은 건은 카드 결제가 되지 않으므로 마이너스 통장이 아니면 감당하기가 어렵더라. 여하튼 현재 상황에서는 그정도 충격은 감당해도 될만큼 만족스럽니다. 아일랜드 식탁이 좀 좁다라는 의견이 있기는 하지만 원래 조리용으로 만들어진 것을 우리가 식탁으로 쓰는 것이라서 대안은 없다. 그리고 좁더라도 아내가 국이랑 밥이라 떠다 날르고 밥상 치우느라 고생했던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본다.


 이번에 바꾸면서 모든 주방가전을 내부로 수납해 버렸고 수납장을 최대한 길게 짜서 다른 그릇등등을 모두 수납이 가능한 형태로 바꿔버렸다. 그런 면에서 그동안 공간이 부족해서 고민했던 부분들을 모두 해결이 가능했고 너저분하게 놔뒀던 것들이 깔끔하게 들어갔다. 무엇보다 좁은 식탁에서 아둥바둥 하면서 먹던 것을 피할 수 있어서 모두 좋았다.


 이번에 하면서 신발장도 정리했는데, 너저분하게 많이 놓아두었던 신발들이 어느날 싹 사라졌다.


 결론은 남편은 잔소리할 시간에, 돈이나 벌자. 그리고 집안일은 같이 하면 빨리 해결된다. 냉장고 청소에 4명이 달라붙어서 3시간만에 마무리를 졌다. 다음번 김치 냉장고 청소할 때도 다 같이 달라 붙어서 해봐야겠다. 이번 주말에는 자동차 밑판 닦아야 하는데, 공간이 좁아서 나 혼자 일해봐야겠다.


 어제 7시부터 자기 시작해서 오늘 8시까지 거의 13시간을 연속해서 자고나니 이제서야 좀 피로 같은 것이 풀린다. 토요일에 화성에 내려가서 일하고 집에 와서 숙제하고 정리하고 그러다가 새벽에 술먹고 자서 다음날 10시 정도에 일어나서 숙제하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5시. 좀 무리하지 않았나 하는 감이 있기는 한데, 토요일 저녁까지 가족들과 함께 집 치우고 그러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숙제를 하면서 느끼는 것이 모니터가 조금만 더 넓어도 참 화면을 여유있게 쓸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27인치 정도면 워드와 R Studio를 동시에 열어놓고 작업을 해도 될텐데, 지금은 모니터 오가느라 정신없구만. 숙제한다고 모니터 앞에 찰싹 달라붙어 있는 내 모습에 아내는 짜증만 많이 내고 그러고 있다. 거실용 컴퓨터 책상을 사놔서 그나마 책상위에 잡동사니가 쌓여 있어도 쓸만하다. 다행히 키보드 서랍이 있어서 그러하다.


 모니터는 25만원 전후대의 가격을 자랑하는데, 아무래도 29인치가 좀더 눈이 간다고나 할까? 다음번 코스트코 갈때 좀 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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