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휴가는 새롭다, 뭔가 주말을 연장받아서 고마운 느낌이다. 오늘은 그냥 쓰러져 자다가 회사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12시에 일어났다가 토스트랑 소시지 구워먹고 한의원에 갔다. 원래는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저녁에 가려고 했는데, 마음대로 안되었다. 그리고 아내의 호출로 찬이와 치과 및 미장원을 다녀왔고, 신이까지 미용실 다녀오니 저녁이구나. 이렇게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자다가 내 휴가가 가는구나.


 그래도 대학원 인강을 꽤 들어서 이제서야 겨우 진도를 좀 뽑아놨다. 내가 어려워하는 바이오 분야는 손도 못댔다는 문제점이 있지만, 그거는 주중에 회사 근처 카페에서 진도를 뽑기로 생각중이다. 처음에 강의 설정이 어려워서 엄청나게 헤맸던 이후로 강의 듣는데는 큰 문제점은 없다. 좀 양이 많다는 것 정도라고나 할까?


 그동안 미뤄뒀던 강의도 한 번에 몰아서 들었는데, 아직도 머리가 멍멍하다. 이번주 강의까지는 아직 듣지 않았는데, 힘들어서 그만두었다. 내일부터는 저녁에 시간내서 늦게까지라도 강의 듣고 들어와서 자는 방식을 따라가야겠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은 하루였지만, 잠깐 시간을 제외하고는 회사에 대해서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어떻게 강의를 다 듣고 AFPK 강의 밀린거 정리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아, 고등학교 때에도 열심히 살았는데 지금 보면 대학교 2 ~ 3학년때 놀았던 것이 이렇게까지 밀릴줄은 몰랐다. 솔직히 그 때에는 내가 학군단이 아니라, 바로 군대로 갈것이라 생각을 했기 때문에 별다른 진로를 고민하지 않았고 3~4학년때에는 졸업을 위해서 그리고 학군단 훈련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쳤던 시점이라서.


 그 이후에는 취직하고 결혼하고 회사 넘어가고 별짓을 다하면서 버텼던 시기이니 논외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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