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늘 싸움으로 마무리가 된다.

 아내와의 관계는 점점 멀어져 가고 있고, 이대로 가면 아이들 때문에 산다는 그런 전형적인 한국인 부부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저번 주는 정말로 힘든 한 주였고 어깨가 나갈만큼 일했고 코딩도 죽어라고 했는데, 그리 지적인 일은 아니었다. 어쩌면 원래 다른 회사들을 가도 이렇게 사는게 아닐까 고민할만큼 생각이 많았는데 아내는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물론 아내에게 그런 것들을 이해하기를 바라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제는 조금은 이해해 줬으면 했는데, 아내는 아직도 남편이 뭘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그래, 내가 껍데기만 은행원이고 하는 짓은 좀 많이 다를테니. 점점 지쳐가고 아내와 서로 멀리 떨어져만 간다. 이 나이에 결혼을 하고 연애를 하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일지 궁금하다. 난 이렇게 지겹고 괴로운데, 왜 이렇게 나이를 먹고 나서 새로 시작하려고 하는지 전혀 모르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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