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분석 데이터 점검하다가 내가 실수를 했다는 것을 알아냈다. 아, 진짜 가장 단순한 실수였는데, 왜 그런 바보같은 실수를 저질렀는지 바보같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을 정도로 짜증이 났다. 2주 정도의 시간을 날린 것은 그렇다 치고, 선임 차장님에게서 조언을 구해서 그나마 어느 정도 수정할 수 있는 방안을 내일까지 만들어 보려고 한다. 아마 내일 하루 종일 일하고 야근까지 하면 어느 정도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도 같다. 예전 회사였으면 많은 고민을 했겠지만, 여기서는 빨리 수습하고 정리해야 하니까 암무래도 이렇게 최선을 다해서 사실을 공유하고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할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주변에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할까? 그 덕분에 오늘 하루는 무척이나 바쁘고 정신없이 보내야만 했다. 더군다나 태풍까지 몰려와서 야근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바로 집으로 와서 저녁 먹고 기절해 버렸다. 밥을 먹고 바로 자는 것은 무척이나 안좋은 것이라고 하는데, 언젠가부터 먹으면 바로 졸게 되었다. 집에서는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눈앞에 책이 무척이나 많은데 제대로 된 책으로 공부한지는 좀 되었구나. 시간이 날때마다 책을 읽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은 드라마나 영화 또는 넷플릭스를 보는데 쓰고 있다. 아마 그렇게까지 쉬지 않으면 집에 오자마자 책보고 코딩하고 하는 정신적인 부담값을 견디기가 어려울 것 같기는 하네.

그래도 요즘에는 바로 코딩에 덤비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다른 방법으로 바닥부터 차근차근 올라가는데 많은 시간을 두려고 노력하고 있다. 가을이 되면 안방에 가구를 좀 들이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책을 넣을 책장도 공간이 모자라고 해서 가을에 성과급 나오면 그 돈으로 이것 저것 사볼까 생각중이다.

회사일을 걱정하면서 집에 오는 길이 너무나 힘들었는데, 그래도 좀 쉬고 책도 보고 하니까 재충전이 되는구나. 그래서 오늘 야근을 안하고 집에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일은 야근 조금 하고 바로 도장으로 가야겠다. 미리 좀 챙겨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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