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도였냐면 하도 코딩을 많이 해서 왼쪽 어깨 근육에 무리가 갈 정도였다. 사실 저번주부터 무리를 하기는 했는데, 원래 계획대로라면 저번주에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고 이번주 초반에 모델 개발 마무리가 되어야 했다. 두둥 문제는 주초에 데이터에서 문제가 발견되었다는 점이었다. 두개의 이기종 DB에서 각각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용 코딩을 해야 했는데 막상 2개의 데이터가 달랐던 것이다. 하나는 파이썬 + 임팔라였고 다른 하나는 오라클이었다. 사실 파이썬쪽이 훨씬 더 코딩하기도 편하고 에러 찾기도 좋은데, 오라클쪽 코딩 환경이 별로여서 죽어라고 오라클쪽만 코드를 바꿔보고 에러도 찾아보고 별 지랄을 다했는데, 목요일 저녁에서야 겨우 원인을 발견했다.

 

 원인은 임팔라쪽 데이터에서 PK레벨에서 중복이 있었다는 점이다. 전회사에서 비슷한 경험을 해보기는 했는데, 그때에 전산 개발자와 대판 싸웠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에이 설마 아무리 그래도 그런 기본도 안되어있는게 말이되 생각을 했다. 다행히 전산 담당자가 순순히 인정했기 때문에 빠르게 원인 파악하고 대응 방안 적용해서 어제 야근해서 오늘 분석 자료 팀장님께 보고까지 할 수 있었다. 내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원인 때문에 이렇게 며칠을 날려 먹을줄은 몰랐다. 예전 같았으면 화도 내고 할텐데, 이직하고 나서는 이런 분야에서는 해탈할 정도의 수준이 되기는 했다.

 

 이번주에는 원래 퍼널 분석을 하기로 했는데 정작 모델 만드는 것이랑 겹쳐서 이것 하다가 저것 하다가 정신없이 일을 해야만 했다. 예전에는 이렇게 미친듯이 일을 했는데, 이직하고 나서는 이렇게 일해본적이 있기는 하다. 그러고 보니까 1년 단위로 해서 작년 이맘때에도 정말 미친듯이 일하고도 팀장님에게 인정을 못받았는데, 그래도 올해에는 팀장님에게 말씀 드리면 어떻게 해서든 이해하고 조언을 주시니 다행이라고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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