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업무 때문에 며칠을 조용히 앉아서 코딩만 했던 지난주, 이번주에는 다른 부서와 저녁 먹고 새로운 업무를 찾아와서 오늘 하루만에 어느 정도 진도를 뽑을 수 있었다. 선임 차장님이 해당 자료를 빠르게 찾아준 덕분에 반나절만에 진도를 뽑을 수 있었고, 덕분에 원래 해야 하는 분석 업무는 내일로 미뤄놨다. 요즘에는 파이썬 코딩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고 함수를 쓰는 것도 익숙해진 덕분에 예전처럼 하나하나 날코딩을 하는 일은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고 시간 측정하는 것이 있어서 마냥 기다리지 않아서 좋았다. 아, 그리고 오늘 얕은 복사, 깊은 복사를 이해하게 된 것도 하나의 좋은 소득이었다.

 

 예전에 팀장을 하면서 코딩하고 쿼리 짜고 데이터 분석하는 일은 손에서 놓지 않았는데, 그 덕분에 이직하고 나서도 정말 잘 적응할 수 있었다. 아마 코딩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 제대로 자리를 잡기는 커녕 오자마자 시작했던 프로젝트도 제대로 마무리 못지고 그만뒀을 확률이 아주 높았을 꺼라는 생각을 하고는 한다. 예전 회사에서 해보고 싶었던 파이썬과 임파를 이용한 코딩을 하고 있는데, 이게 예전 SAS만큼 자동화가 많이 되어서 정말 최소한의 고생을 하고도 빠르게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게 해준다. 내일은 데이터 정리 마무리 하고 모델 돌려보고 정리하는 일을 하려고 한다.

 

 이렇게 보면 참 일도 많고 그동안 찾아다니면서 영업했던 것이 하나하나 성과를 맺는 것 같아서 분석 업무 적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직한지 이제 겨우 1년 반 정도 되었지만 아직도 적응하고 자리를 잡으려고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다. 늘 노력하면서 살아왔지만, 여기서는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예전 부서에서는 다들 일이 많았고 전산부처럼 매일매일 해야 하는 일이 있었다면, 이곳에서는 일을 안해도 눈치가 보일뿐 별다른 것은 없다. 물론 내년에 재계약이 될런지는 좀 다른 문제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좀 지친 것 같기는 한데, 내일 하루 열심히 일하고 저녁에는 운동가고 하면 좀 나아질 것 같다. 주말에는 도서관에 가서 강의도 좀 듣고 코딩도 해야겠구나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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