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숙원사업중 하나인 항공모함 도입이 본격적으로 논의가 되고 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충분한 예산 준비 없이 도입하는 것은 또다른 독도함을 하나 더 만드는 것과 같다고 말하고 싶다. 장기적인 소요이고 예산안에 반영해서 준비를 해야겠지만, 다른 벌려 놓은 사업도 많은데 굳이 이렇게 덩치 큰 것을 더 한다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일 수는 없다고 본다. 군사 장비의 경우 1~2년을 두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해군에서 덩치 큰 사업을 벌려 놓으면 정말 필요한 다른 공군이나 육군의 장비도입이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본다.

 

 항공모함의 경우 기본적인 항모전단을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함재기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있은 다음에 만들어도 늦지는 않는다고 본다. 독도함의 경우 시험의 성격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탑재 헬기도 없고 후속헬기 도입을 위해 이제 입찰을 준비하는 상황이다.

 

 물론 만들어 놓고 시험운항 하면서 경험을 쌓고 나서 항공기 탑재를 해도 된다고 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항공모함의 존재이유는 함재기를 해당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발함시키기 위한 것인데, 함재기를 정해 놓지도 않고 어떻게 설계가 가능한지 모르겠다. 사실상 경항모의 특성상 함재기로는 수직이착륙기를 제외하고는 답이 없는데, 러시아의 공격기를 수입할 것이 아니라면 해리어 또는 F35B 이외에는 답이 없다. F35B를 살 돈이면 제주도와 울릉도에 공군기지 만들고 F35A를 추가 도입하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이지 않나 싶다.

 

 항공모함 하나 덜렁 있을리도 만무하고, 다른 전력들을 일본처럼 차분히 도입해 놓는 것이 좋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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