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모두 씨티은행을 그만뒀고, 1명은 토스뱅크, 나는 우리은행, 다른 1명은 씨티은행에 계약직으로 잔류했다. 내가 그만두면서 팀장 업무를 맡은 분이 씨티은행에 계약직으로 잔류하면서 청산과 관련된 업무를 지원했다. 우리들은 2년동안 남았을때 리스크 계약직을 했어야 했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나는 그렇게 했을 경우에 지금처럼 많은 경험과 돈을 얻지는 못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남는다고 하더라도 리스크에서 받아준다는 보장도 없었고 말이지. 2년이라는 시간이 그리 짧은 시간도 아니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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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한결 같은 선배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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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좋은 상황이 벌어졌다. 무식하게 소처럼 일만하던 수석이 갑자기 팀장이 되고 인정을 받게 되었을 때에도, 나는 승진도 포기하고 어떻게 하면 좀더 재미있게 회사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던 때였다. 막상 팀장이 되고 나서는 무지하게 힘들고 외롭고 고통스러웠지만, 그래도 뭔가 보람이란게 있었다. 사업 철수로 전에 다니던 회사를 자의반 타의반으로 나와서 이직한지 벌써 2년이 지났다. 2번이나 재계약 의견서를 작성했고, 별일 없으면 이번달 말에 아마도 재계약을 할 것이다. 원래 목표였던 최소 3년은 다니자던 약속을 이제는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재작년에 정말 힘들어서 1년 마치고 이직을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할 때쯤, 참 힘들었던 팀장님이 다른 부서로 이동을 하셨다. 그 뒤에 오신 팀장님은 그래도 나를 좋게 보셔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일할 수 있었다.

지금 하는 일도 거의 막판에 포기할 때쯤에 좋게 보여서 그나마 계속 일할 수 있게 되었다. 아마 지금 하는 일이 없었으면 몸은 참 편할 수 있었겠지만 마음만은 정말 불편했을 것이다. 여기는 철저하게 성과 위주이고 매년 그 성과를 근거로 조직 개편이 되고 사업이 재편된다. 밖에서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안에서 있어보니 결코 쉬운 조직이 아니라는 생각을 절절히 하게 된다. 예전 같았으면 이런저런 시도를 많이 해서 어느 정도 안정화된 인사 체계를 가진 외국계 금융회사에서 정해진 틀에 갑갑해 하면서 커리어를 이어나가겠지만 지금은 그럴 수가 없다. 시간을 쪼개서 공부를 해야 하는데 그게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책좀 더 보고 자야겠자. 소설책.

좀더 버티고 소처럼 일하면 내게도 뭔가 돌파구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소설책 좀 더 보고 일찍 자야지. 새벽에 일어나서 아이들 돌보고 병원 실습 나가서 하루 종일 일하는 아내에게 미안하다. 아내가 조금만 더 젊었으면 좀더 많은 선택지가 있었을텐데 하고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면 미안하기도 하고, 나도 미래가 무섭기는 하다. 나름 20년을 열심히만 살아와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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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에는 오늘까지 3일 도장을 나갔는데, 왼쪽 어깨 뼈있는 부분을 계속 맞아서 아직도 아프다. 왠만해서는 파스나 이런거 안붙이려고 하는데, 오늘은 저녁 다 되어서 아파서 붙이고 있다. 예전에는 이렇게 아프지 않았는데, 이제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파스 5장을 온몸에 붙이고 있다. 금요일에 아버지 병문안을 다녀오면서 3시간 정도 운전을 하고 집에 와서 새벽까지 공부를 하고 맥주 마시고 자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주말에는 좀 쉬어야 하는데, 계속해서 공부하고 책보고 하고 있다. 가장 힘든게 강의를 듣는 것인데, 요즘 듣는 거는 당장 코딩을 하기 보다는 브라우저의 기능과 JS의 기능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것이라서 생각이 많다.

 

 데이터 분석을 할 때에는 이것저것 고민하면서 많이 생각하고 하는데, 자바스크립트도 만만치 않게 복잡하다. 아직은 내가 기능 자체에 대해서 모르는 것 같은데 말이지. 암튼 토요일에는 10시에 운동 가서 3시까지 운동을 했더니 몸이 성할리가 없겠지. 그렇게 운동하고 낮잠이라도 잤어야 했는데, 그것도 안하고 새벽까지 공부를 하니 몸이 괜찮을리가 있나. 결국 오늘 1시까지 잠을 자면서 피로를 회복했지만 사실 아직도 피곤한것은 사실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잠이 줄기는 했는데, 몸상태는 그대로이니 결국 피로는 차곡차곡 쌓이다가 어느 순간에 터지면서 몸살이 나고는 했다.

 

 씨티에서 다닐 때에는 일도 스트레스도 많아서 정말 많이 쌓이면 며칠이나 몸살이 나서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고 약만 먹고 잠만 자면서 몸을 회복시켰던 적이 있기는 하다. 오늘은 일부러 강의도 안듣고 영화 보면서 차분히 체력을 회복시키기는 했지만, 아직도 피곤하기는 하다. 어제 충분히 쉬었어야 했는데, JS 배운다고 너무 무리했구나 생각도 든다. 사실 자연어 처리하는 것을 충분히 배워야 하는데, 아직은 충분한 시간을 못내고 있다. 주말에는 다른 일 안하고 하나만 해야 하는데, 2가지를 동시에 배운다는게 쉽지 않을테니 말이지. 그리고 JS는 시간이 있을때 한꺼번에 진도를 뽑아내면 당분간은 계속해서 사용이 가능할 것 같고, 자연어 처리는 쉽게 모든 것을 마스터할 방법은 없다. 

 

 아뭏튼 가장 중요한 것은 술을 줄이고 운동을 늘리고 좀더 일찍 자는 거겠지. 오늘 저녁도 너무 늦게 먹었고 많이 먹었네. 얼른 자야 하는데 쉽지 않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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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동안 미뤄왔던 아버지 무릎 수술을 내일 하신다. 수술 시간은 오후 1시 30분 ~ 2시 사이이고, 새어머니가 보호자실에서 대기하고 나는 1층에서 대기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종합병동이기 때문에 외부 면회가 안되는 상황이고 요즘에는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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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회사 생활 하면서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이 머신러닝과 모델링 공부였다. 그리고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인 것은 자연어 처리와 CNN, RNN에 대한 공부였다. 문제는 이것이 들인 시간에 비해서 내가 뭔가 만들어 내는 것이 많지 않았고 내 일의 대부분은 마케팅 시스템 유지와 설계였고 그것을 위한 오라클 쿼리를 짜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물론 그 중간에 머신러닝 모델을 하나 만들기는 했지만 중간에 너무 많은 간섭이 있었고 내가 하고 싶은데로 한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남의 모델을 대신 만든다는 생각이 강했다. 사실 그때에는 하도 데였고 이렇게 남의 일을 대신 하는게 과연 옳은가 고민하다가, 일단 경력 1년은 채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일하다 보니 조직 개편되고 더 이상 이런 고민은 안하게 되었다. 아마 계속 있었으면 정말 이직을 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 뒤에는 다른 분석 업무를 하면서 Decision Tree를 활용해서 분석을 하고 다른 업무를 진행하면서 어느 정도 익숙해졌을 무렵에 예전에 해보고 싶었던 디지털 분석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다. 원래부터 해보고 싶었던 분야이기도 하고 잘하는 분야라고 생각해서 정말 2달 정도 미친듯이 일하면서 데이터에 익숙해졌고 각종 문서를 섭렵하면서 데이터에 대한 감을 익히고 구조에 대해서 익힐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분석을 진행하면서 데이터 로그를 수집하는 방법 자체에 대해서 고민하다가 결국 앱 자체에 대해서 고민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사실 일하다가 보면 데이터 그 자체보다는 그 데이터 자체가 맞는지 틀리는지를 고민하는데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을 들일 수 밖에 없었다. 원래 생각했던 모델링이 아니라 고객의 행동 그 자체를 분석하려고 하다보니 행태 자체를 이해하려고 했고, 그러다보니 데이터 자체가 이상하다는 벽에 부딪힐 수 밖에 없었다. 

 

 머신러닝의 경우 개별적인 고객의 행동을 모아서 하나의 방향 또는 행동을 예측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하나가 모두 맞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그 전에 고객의 행태를 이해하고 기본적인 데이터 분석을 하려면 고객 데이터를 하나하나 고민하면서 톱니바퀴 굴러가듯이 하나하나 잘 맞아야만 했다. 머신러닝 모델링은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해서 예측하는데 중점을 둔다면, 행태 분석은 고객의 행동을 이해하고 전반적인 흐름(Flow)을 이해해야 하는 것이니까 앞뒤가 안맞는 것은 모두 찾아서 교정하고 틀린 것은 맞춰야만 한다. 이런 전처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얼마나 유연하고 빠르게 핸들링 하느냐였고 나는 나름 이 부분에서는 그동안 공부해 놓은 것도 있고 실전 데이터도 충분히 다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가장 고민이 되었던 부분은 데이터 그 자체가 앞뒤가 안맞는 것과 WAS 로그 데이터와 고객의 실제 기기에서 로딩되는 정보를 분석한 결과가 불일치하는 것이엇다. 나는 세부 로그 정보와 태깅 정보를 맞추면서 고객의 행동의 인과 결과를 찾아가려고 하는데, 데이터 자체가 일관적이지 않은 것이 계속해서 발견되었다. 사실 그거는 태깅의 문제가 아니라 앱 자체의 문제라는 결론이 났고 나는 앱 자체에 대해서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원래 머신러닝이나 딥러닝 일을 해보려고 이직한 것이었는데, 현재 주어진 일을 하려면 대부분의 시간을 데이터 검증하는데 써야 했고 그러려면 앱의 메커니즘 자체에 대해서 이해해야만 했다. 뭐, 대충 일하는 방법도 있기는 한데 내가 실무자이고 대강 일하기에는 내 연봉이나 연차가 허락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닥부터 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HTML/CSS는 예전에 방송대 다닐때 내가 진짜 못하는 분야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배워 놓은 것도 있고 무엇보다 이전에 공부해 놓은게 있어서 빨리 끝낼 수 있었고 자바스크립트는 예전에 배워 놓은게 있지만 하나하나 착실하게 하려고 생활코딩 자바스크립트 입문부터 듣고 있다. 최종 목표는 리액트로 앱이나 분석 결과를 보여주는 리액트 페이지를 만드는 것이다. 예전 같았으면 그냥 닥치고 리액트 앱부터 유튜브 검색해서 만들겠지만, 지금은 그럴 시간이 없다. 시간 날때 자바 스크립트 기본부터 착실히 해두고 만들어야 안그러면 중간에 뻑나는 문제점이 생긴다. 기본기가 없으면 어느 순간에 벽에 부딪히게 된다. 그리고 아무리 강의를 많이 들어도 현실적으로 뭔가 만들지 않으면 그냥 자잘한 것들만 아는 사람이 된다.

 

 내가 SAS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오랫동안 노력했지만 정작 새로운 회사에서 주력으로 Oracle, Impala, Python을 써야 할 수 밖에 없었을때 가장 빠르게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고 SAS를 안쓰게 되었다. 다시 SAS로 코딩을 하라고 하면 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Impala + Python이 가장 효율적으로 코딩할 수 있는 상태이다. 사실 PySpark을 써보고 싶기는 하지만 그거는 제약이 있어서 내가 접근이 안되니까.

 

 좀더 해보면 자바스크립트 입문도 거의 끝나고 남은 강의도 연휴 기간내에 마무리 할 수 있다. 그게 마무리 되면 타입스크립트와 리액트로 넘어갈 수 있겠지. 

 

 현실적인 목표는 리액트와 자바스크립트로 내가 만든 분석 자료를 정리하는 웹페이지를 만드는게 현재 목표이다. 현실적인 목표를 만들어야 아무래도 학습 속도가 나오지 않을까. 그동안 Java, C, C++ 등을 배웠지만 실제 뭔가를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배웠구나라는 생각만 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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