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빅데이터분석기사 실기 보고 충격을 먹어서 이후, 나름 공부를 한다고 했는데 막상 시험을 보고 나니까 통계 분야가 보강되었고 ADP만큼 어려워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빅데이터분석기사는 초창기때 자격증을 땄어야 하는데, 다른거 하다가 제대로 공부를 못해서 저번 시험이 훨씬 쉬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 말씀을 잘 들었어야 하는데, 작년 이맘때 시험 본 계장님은 정작 1년동안 룰루랄라였는데, 아 진짜. 무엇보다 다시 그 긴 코스를 다 들어야 하려니 벌써부터 갑갑증이 밀려온다.

 

 원래 이번 12월초에 빅분기 실기 자격 시험을 보고 다음날은 검도 4단 승단 심사를 보게 되었다. 빅분기는 어려운 문제를 만나서 고전하다가 정말 마지막에 나왔고 승단 심사는 1차에서 절반이 탈락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가 다행히 통과해서 2차까지 시험을 봤다. 검도는 승단 다음주에는 합격 여부가 나오기 때문에 그리 길지 않게 기다렸지만, 빅분기는 거의 2주가 걸린다. 그것도 합격 통보가 아니라 점수 공개에 2주가 걸린다는 것이다. 예전이었으면 그냥 신경끄고 다른 일에 집중했겠지만 이번에는 나름 열심히 했음에도 문제가 어려웠고, 떨어질지 아니면 붙을지가 애매했다. 원래 점수가 60점이라서 어느 정도 점수만 나오면 합격할 수 있는 구조이기는 한데 말이지.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번에 합격하고 연말부터 ADP 준비해서 내년초에 필기 보고 하반기에 실기를 보러 가는게 목표였다. ADP의 경우 실기 합격률이 10%가 안될 정도로 사악하지만, 그래도 공부 준비하면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많다고 해서 차분히 준비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 떨어지면 필기 준비와 실기 중비를 동시에 해야 하는 갑갑함이 있다. 아예 성적이 안좋으면 기대도 안할텐데 지금 생각으로는 아깝게 떨어지던가 아니면 아슬아슬하게 붙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빅분기의 경우 필기 합격 2년이내에 실기 합격을 해야 하는 제약 사항이 존재한다.

 

 좀 늦기는 했지만 좀더 열심히 할 것을 하는 후회도 있다. 아무리 후회는 빨리 해도 늦는거라고 해도 말이지. 그래도 남들은 2~3번은 떨어진다는 승단을 한번에 한것은 잘한거라고 생각한다.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하려고 하더라도, 막상 이렇게 막연히 기다리는 것은 정말 싫다. 예전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나이를 먹을 수록 기다리는 것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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