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오늘처럼 하염없이 기다리고 생각이 많은 날에는 이빨이 보이도록 웃어주는 오구라 유카를 보는게 좋다. 생각이 많은 요즘이고, 뭐 하나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나는 생각도 가지런히 정리하는 편이고 뭔가 정리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요즘은 그게 안된다. 게다가 성격도 급해서 뭔가를 빨리 시작하려고 한다. 그래서 가장 많이 부딪히는게 생각없이 사는 사람들인데, 요즘은 내가 생각이 없다.
 오늘은 둘째가 미술영재를 셋째는 체육영재 시험을 보러왔다. 둘째는 갑자기 학원을 가겠다고 하고 말이지. 어찌 되었거나 아버지로서는 열심히 돈을 벌고 가족을 부양할 의무가 있다는 말이지. 이 일을 거의 16년째 하고 있지만 늘 적응이 안되기는 한다. 자유롭게 여행도 다니고 사람들도 만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된다. 언제나처럼 말이지.
 그래도 유카나 아이를 보면 왠지 좋다. 아빠 미소도 짓게 되고 말이지.

반응형

'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냥 글이 적고 싶어서  (0) 2018.12.15
방송대 2번째 학기 정리  (0) 2018.12.15
휴가 때까지만 좀 버티지 뭐  (0) 2018.12.09
다시 운동하고 싶다.  (0) 2018.12.09
조금은 쉬고 싶다.  (0) 2018.12.0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