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하고 뭔가 만드는 것을 좋아하기는 했는데, 팀장 한다고 거의 5년동안 실제 오롯이 뭔가를 혼자서 만든 기억이 없다. 모델링 쪽은 할줄은 알으나 실제 바닥부터 뭔가를 만들어본 기억은 없어서 이직할 때 이것이 참 고민이었는데, 막상 이직하고 나서 모델링 할때에는 선임 차장님이 기존에 만들었던 것을 보면서 학습하듯이 처음부터 하나씩 만들어 나갔다. 실제 모델을 만들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누구와 상의하기가 어려운 팀분위기였다. 지금은 그나마 팀장님이 바뀌고 나서 괜찮아졌지만, 그때에만 해도 무척이나 권위적이고 학구적인 팀장님 밑에서 대화 하나하나 간섭하는 팀장님 밑에서 서로 대화하면서 일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웠다. 통계학 박사에 카드 회사에서 전문적인 경험을 쌓은 전문가였고, 나는 그분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꺼라고 생각했는데 대화하기도 무척이나 어려웠다. 내가 전문직, 경력직으로 왔고 잘하고 있을꺼라고 생각했는데, 나는 정말 많은 것을 지적받았고 심지어 문법이랑 맞춤법 표기도 지적 받으면서 보고서를 작성했다.

 

 나중에 보고서를 작성하는 방법이 다 다르지만 그래도 읽는 사람을 위해서 좀더 고민하고 최대한 간결하게 정리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다. 사실 나는 외국 회사를 오래 다녔고 한국말로 긴 보고서를 작성한 경험이 최근에 없다. 영어로 보고서나 PPT를 작성하는 일을 주로 했고, 최근에는 PPT 만들면 시간의 낭비라고 해서 특별한 일 없으면 다 워드로 작성하거나 엑셀로 간단하게 작성해서 보고하는 업무를 주로 했거든. 그래서 한국말도 잘 못하고 보고서 양식이나 틀도 잘 못맞추는 사람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반응형

'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는 답을 찾을 것입니다. 늘 그렇듯이 말이죠.  (0) 2023.08.11
DP-시즌 2를 봤다.  (0) 2023.08.04
조바심 내지 말자  (0) 2023.06.27
빅데이터분석기사 실기 시험  (0) 2023.06.24
체력은 고갈  (2) 2023.06.1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