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승진 발표가 났고 다행히 이번에는 승진을 했다. 덕분에 이번주에 두 번의 승진 회식 자리를 가졌고 목요일에는 과음을 해서 출근을 못하는 사태가 날뻔했다. 그래도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를 줘야 한다는 생각에 억지로 출근해서 약속했던 점심 식사도 했고 늦게까지 일하다가 결국에는 야근을 하고 말았다. 이상하게 전날에 술을 많이 마시는 다음날에는 아침부터 일이 많고 바쁘다. 회사에서 나오니 9시 30분이 넘었고 같이 일하는 직원과 늦은 저녁을 먹었다. 그 대리님도 기나긴 채용 일정과 야근으로 인해서 많이 피곤해 보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채용이 얼마 남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부터 계속해서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있다. 원래대로라고 하면 12월초에는 좀 쉬고 연초에는 정상적인 컨디션을 가져야 하는데, 야근도 많았고 연말에 이것저것 준비하는게 많아서 제대로 휴식을 할 시간이 없었다. 뭐 결국에는 중간중간에 졸업식과 아이들 영어캠프 퇴소를 한다고 해서 1.5일 휴가를 내기는 했지만, 장기 휴식이 필요한 거는 맞다. 나도 그 대리님도 반 년 가까이 열심히 뛰어 왔고 이제 어느 정도의 결과물이 보여서 휴식을 갖고 돌아오는게 맞지 않나 싶다. 프로젝트 팀에서 부부장님은 설날 끝나고 일 주일 휴가를 낸다고 했고 대리님은 설날 연휴에 이틀 붙여서 쉰다고 하니 체력은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저녁에는 도장 가서 운동하고 낮에는 책도 보고 공부도 하는 그런 시간을 갖고 싶은데. 승진을 하고 나니 뭔가를 증명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더 초조하다. 그리고 거의 몇 달을 고생해서 자료를 맞춰왔던 것들의 분설 결과가 이제서야 나오기 시작했고 물 들어올때 노를 저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새해에는 영어를 좀더 열심히 공부해야지라는 생각에 광고 사진 하나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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