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배당은 아니도 90만원 정도 들어왔다. 아리랑 고배당 펀드가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주식이 2,800만원 정도 있고, 배당은 연 8%정도 나온다. 투자를 한지 이제 4년 정도 되었지만, 아무래도 너무 고액으로 투자를 하고 있어서 별다른 감흥이 없다. 그리고 장기투자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팔거나 하지 않고 포트폴리오내에서 계속 매수만 하고 있다.

작년 연말에 미국 주식을 모두 팔고 재투자를 했는데, 이렇게 대대적인 리밸런싱을 하고 나니까 다시 포트폴리오를 잡는게 쉽지 않았다. 요즘 테슬라와 2차전지 물린 것 때문에 고생하면서 느낀점 무슨 펀드던 etf던 한방에 들어가는거는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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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지금 닥친 일도 간신히 헤쳐나가고 있는데, 이 친구는 내가 1년 전부터 고민했던 것을 모두 이해했고(난 말 안해줌) 열심히 자기 길을 가고 있었다. 나는 그게 마음처럼 안되는데, 이 친구는 지금 일도 많은데도 정말 열심히 야근하면서도 자기 길을 찾아가는구나. 나는 일에 치여서 제대로 진도를 못뽑고 있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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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일로 바쁜 요즘이다. 물론 아주 전문적인 일을 하는 것은 아니고, 기술적인 부분을 갖고 기술적인 일을 한다. 대부분의 업무를 임팔라로 하기 때문에 파이썬은 쓸 일이 많지는 않다. 오늘 갑자기 파이썬을 사용할 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보려고 했더니, 갑자기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았다. 한때에는 정말 많이 사용했는데, 한동안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났다. 회사에서 시간이 날때마다 틈틈이 자연어 처리 업무를 해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좋은 솔루션과 방대한 데이터가 있는데, 그리고 새로운 솔루션과 내게 부여된 GPU도 있는 상황에서 내게 주어진 업무만 하는 것은 아무래도 아깝다는 생각이 틈틈이 들고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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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명 모두 씨티은행을 그만뒀고, 1명은 토스뱅크, 나는 우리은행, 다른 1명은 씨티은행에 계약직으로 잔류했다. 내가 그만두면서 팀장 업무를 맡은 분이 씨티은행에 계약직으로 잔류하면서 청산과 관련된 업무를 지원했다. 우리들은 2년동안 남았을때 리스크 계약직을 했어야 했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나는 그렇게 했을 경우에 지금처럼 많은 경험과 돈을 얻지는 못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남는다고 하더라도 리스크에서 받아준다는 보장도 없었고 말이지. 2년이라는 시간이 그리 짧은 시간도 아니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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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한결 같은 선배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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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좋은 상황이 벌어졌다. 무식하게 소처럼 일만하던 수석이 갑자기 팀장이 되고 인정을 받게 되었을 때에도, 나는 승진도 포기하고 어떻게 하면 좀더 재미있게 회사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던 때였다. 막상 팀장이 되고 나서는 무지하게 힘들고 외롭고 고통스러웠지만, 그래도 뭔가 보람이란게 있었다. 사업 철수로 전에 다니던 회사를 자의반 타의반으로 나와서 이직한지 벌써 2년이 지났다. 2번이나 재계약 의견서를 작성했고, 별일 없으면 이번달 말에 아마도 재계약을 할 것이다. 원래 목표였던 최소 3년은 다니자던 약속을 이제는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재작년에 정말 힘들어서 1년 마치고 이직을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할 때쯤, 참 힘들었던 팀장님이 다른 부서로 이동을 하셨다. 그 뒤에 오신 팀장님은 그래도 나를 좋게 보셔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일할 수 있었다.

지금 하는 일도 거의 막판에 포기할 때쯤에 좋게 보여서 그나마 계속 일할 수 있게 되었다. 아마 지금 하는 일이 없었으면 몸은 참 편할 수 있었겠지만 마음만은 정말 불편했을 것이다. 여기는 철저하게 성과 위주이고 매년 그 성과를 근거로 조직 개편이 되고 사업이 재편된다. 밖에서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안에서 있어보니 결코 쉬운 조직이 아니라는 생각을 절절히 하게 된다. 예전 같았으면 이런저런 시도를 많이 해서 어느 정도 안정화된 인사 체계를 가진 외국계 금융회사에서 정해진 틀에 갑갑해 하면서 커리어를 이어나가겠지만 지금은 그럴 수가 없다. 시간을 쪼개서 공부를 해야 하는데 그게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책좀 더 보고 자야겠자. 소설책.

좀더 버티고 소처럼 일하면 내게도 뭔가 돌파구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소설책 좀 더 보고 일찍 자야지. 새벽에 일어나서 아이들 돌보고 병원 실습 나가서 하루 종일 일하는 아내에게 미안하다. 아내가 조금만 더 젊었으면 좀더 많은 선택지가 있었을텐데 하고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면 미안하기도 하고, 나도 미래가 무섭기는 하다. 나름 20년을 열심히만 살아와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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