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알기 시작한 감기 때문에 며칠을 참다가 결국 어제 저녁에 감기약을 먹었다. 감기약을 먹으니 효과는 좋은데 오전내내 멍한 상태로 있다가 점심에는 회의실에서 좀 자고 나왔다. 자고 난것까지는 좋았는데, 아직까지도 머리가 멍한 상태이다. 건강에 대한 과신이었다고 해야 할까? 1학기 끝나고 나서 무너진 체력을 학기초에 열심히 운동해서 돌려 놓았고 그 이후로 야근과 밤샘으로 다시 까먹은 상태라고 보면 된다.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 죽어라 운동을 해본 기억이 거의 없다. 어려서부터 체육 시간을 싫어한데다가 워낙에 운동신경이 없는 상태였다. 유연성을 키우려고 합기도를 2년간 했고 검도도 죽어라고 2년을 했다. 군대에서도 어쩌다가 보직이 잘풀려서 춘천으로 근무지를 옮긴 다음부터는 저녁에는 검도를 다시 시작했다.

 그렇게 운동하고 나서도 여전히 저녁에는 조깅을 해서 체력이 무척이나 좋았는데, 결혼과 육아와 회사 생활로 운동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되었다. 지금은 배도 나오고 근육도 다 사라진 전형적인 배불뚝이 아저씨가 되었지만 말이다.

 조금씩 덜 먹고 운동을 더 많이 해야 하는데, 대학원 수업과 피로가 늘 나를 짓누른다. 주말에 편안히 쉬기에는 아내가 너무 힘들어 보이고 밤에 그냥 자자니, 다음 수업의 과제물이 나를 짓누른다. ㅋㅋ
반응형

'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왜 블로그를 하는 것일까?  (0) 2011.11.29
감기약을 먹으면서 일한지 열흘째  (0) 2011.11.21
정신도 몸안에 있다.  (0) 2011.11.07
몸이 저릿저릿하다  (0) 2011.10.04
지성이 추천해준 글들 - 2011/09/29  (0) 2011.09.2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