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과 연휴에 아이들과 열심히 놀아준 것까지는 좋았는데, 잠을 제대로 못잤더니 피곤이 쌓인다. 내방에 들어가서 조용히 공부를 한게 아니라, 힘들더라도 거실에서 아이들과 아내 옆에서 있었다. 그렇다 보니 아무래도 피곤하고 계속 아내와 아이들을 돌봐야 하니까 신경이 안써질 수가 없다.

 보조바퀴를 떼고 자전거를 잘타야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아내의 조언을 받아 들였다. 둘째를 중학교에 데리고 가서 계속 돌봐주고 격려해주고 같이 뛰면서 이틀을 보냈다. 그리고 나서는 아이들과 축구도 하고 그러면서 좋은 아버지의 역할을 하려고 노력한 것이다.

 계절학기때 아내도 많이 힘들어했고 나도 이후에 아내와의 관계가 너무 괴로웠다. 원인은 내가 주중에는 술먹거나 야근을 하면서 주말에는 잠만 자거나 공부만 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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