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볼 시간이 없는데, 시간 내서 좀 보려고 한다. 흑백 요리사도 아직 못봤는데, 이번에 보려고 하는게 트렁크, 옥씨부인전, 이태신 등등이다. 아마 알뜰 요금제로 이동하면 출퇴근에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한동안은 유데미 강의 듣느라 바쁘기는 했구나.

트렁크를 틀어놓고 있는데, 결혼이라는 주제를 갖고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얼마전에 아마존프라임에서 했던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와 주제관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쪽은 액션을 가미한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한쪽은 이미 일본에서 사골 우려냈던 결혼 서비스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서현진의 팬이었구나 생각이 든다. 아내가 젊었을때 말투나 행동이 여기 나오는 서현진과 비슷했다. 나보다 4살이나 많았고 늘 사람들을 몰고 다니는 그런 사람이었는데 말이다. 난 그때도 지금도 눈에 띄지 않게 사람들에게 뭍여가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었다. 물론 4형제를 키우며 학원비 내느라 등골이 휘는 사람이 눈에 안띄기는 어렵기는 하겠다.

오랜만에 연애할 때가 생각나는구나. 아내는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그 영역안에 못들어오게 하는 사람이었는데, 그 영역에 자유로이 드나들었던 사람이 나였다. ㅎㅎ 엄.근.진.한 아내와 대비되는 엉뚱한 내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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