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징크스가 있습니다. 시험을 보던 뭐를 하던, 여유 있게 붙었던 기억은 별로 없었습니다. 늘 막판까지 몰리고 몰리고 벼랑끝까지 갔다가 간신히 살아 돌아오는 캐릭터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떨어진 시험은 무지하게 많네요.
야간 대학원도 추가합격으로 등록 마지막날에 연락받고, 회사 콘도도 다 떨어졌다가 안간다는 사람이 있어서 기적적으로 쓸 수 있었고 중요한 프로젝트는 막판에 간신히 승인을 받았고. 오늘까지 들어야 하는 회사교육이 있었는데 까먹고 있어서 지금까지 야근하면서 초치기로 듣고 있습니다. 19분 남았는데 과연 다 들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 막판에 이렇게 하는 거 안좋은데.
하루만 빨리 시작했어도 이렇게까지 안몰릴텐데.
11시 59분 마감인데, 59분에 마쳤다. 이제 앞으로 이런 거는 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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