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와 티스토리 두곳에서 블로그를 관리하고 있다. 남들은 페이스북을 쓴다고 하던데, 나는 기술적인 부분을 적을 때에는 여전히 블로그가 편하다. 페이스북은 일종의 가면을 쓰고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내 깊은 생각이나 힘들어하는 모습 그런 곳을 올리지 않는 곳 말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보면서 다른 사람들은 모두 행복하고 잘났는데, 나는 왜 이럴까 고민을 한다고 한다. 나는 친구로부터 페이스북에 고민글 올리지 말라는 전화(그것도 카톡전화로 싱가폴에서)를 받고 더 이상 감정적인 글은 올리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글을 읽고 있기 때문에 괜히 사람들 걱정하게 만들테니까.

 요즘에는 기술적인 글을 적을 때가 많지는 않다. 이유는 새로운 기술을 접할만한 기회가 잘 없으니까 말이다. 한참 임팔라와 하이브로 코딩할 때에는 이것저것 많이 생각하고 참조했는데, 요즘은 정말 관리하고 정리하고 또 정리하는 일만 한다. 일다운 일이라기 보다는 정리하고 보고할 것을 만들고 사람들이 필요한 것을 정리하는 일들 말이다. 물론 필요한 일이고 내가 잘하지 못해서 남들보다 더 시간과 노력이 드는 일이기는 하다. 저번주 중간까지는 정말 미치도록 하기 싫고 회사도 옮기고 싶고 했는데, 월급날 월급 들어온 것 보고 만족해 하면서 살려고 노력중이다.

 그래 회사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말도록 노력해 보자. 돈 잘 벌고 적절한 존중을 받으면 되었지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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