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크게 유행하던 책중에, Outlier라는 것이 있다. 나도 그책을 보면서 나에 대해서 상당히 많이 겸손하게 되었는데, 그 중에 1만시간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내가 사용하는 통계팩키지를 사용하는데있어서, 처음 2년이 컸다. 우연히 공부했던 것과는 달리 합병으로 인해서, 억지로라도 전문가가되어야 했을때, 정말 도움이 되었던 것은 내 자신의 경험과 지식이었다. 다행히 이전에 프로젝트에서 프로세스와 분석업무를 맡으면서 죽어라 코딩하고 분석했던 것이 정말 도움이 되었다. 모두가 안될꺼라고 했는데, 건강을 상해가면서까지 매일 매일 미친듯이 일하고 코딩할때, 최악의 코딩을 했다. 내가 컴전공도 아니고 배운것도 일천해서, 만든게 모든 업무를 총괄하면서 코딩한게 1만줄이다. 만들고 1년만에 sas 전문가가 오셔서 그 코드를 9개 정도의 부분만 부분 코드드로 바꿨다.

 그 이후에도 엄청나게 많은 그리고 몇 천줄의 코드를 짜기는 했지만 만줄을 넘긴 적은 없다. 그때 이후에 다른 비지니스로 넘어가서 초창기에 코딩을 몇 번 해봤지만, 늘 남들에게 코딩을 넘겨야 했기 때문에. 늘 상 깔끔하게 짜려고 노력했고, 주석도 소설 쓰는 것처럼 적어 놓았다. 그렇게 많은 분야의 일을 하면서 코딩의 시간의 벽을 깔끔하게 부셔 버리게 되었다. 근데 내가 가장 기본을 다진 것은 sas가 아니라. C나 자바를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코딩하면서 배운 것이다. 그게 아니었다면, 그저그런코더로만 남았을 것이다. 코딩을 좀더 잘하고 아주 빠르게 콘트롤 하게 되면서, 분석하고 ppt 만들만한 시간이 있었던 것이다. 코딩을 잘하니까, 다양한 조건이나. 상태를 시험할 여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게 아니라며는 어떨지 모르겠다.
 
 기본기가 탄탄하지 않은 나같은 비전공자가 할 수 있는 것은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핸들링할 수 있는능력을 가져야 한다. 설계나 OS 레벨의 로레벨 코딩을 할 이유가 없다면, 그 정도라도 해야겠지. 물론 그것도 알아두면. 좋겠지만 어디 세상일이 마음처럼 잘되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프로그래밍은 툴이라는 동료들도 있지만, 그 벽을 넘지 못하면 더 이상의 진전이 없으니 잘해야지..

 근데 내가 일에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은 유감스럽게도, sas가 아니라 vba이고 이건 아무리 해도 잘 날지를 않는다. 예전에는 빠릿하게 따라갔는데, 이제는 잘 되지를 않는다. 열심히 하는데, 잘 안되는구나. 이건 언제쯤 1만시간의 벽을 허물 수 있으려나.
반응형

'Programm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MSSQL-형변환  (1) 2013.04.28
Visual Studio Error  (1) 2013.02.19
역시나 검색이 짱이다.  (0) 2013.01.10
빅데이터 관련해서 좋은 사이트  (0) 2012.10.04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  (0) 2012.05.25

 잘하는 것들은 그냥 대충 구글에서 찾으면 왠만한 것들이 다 잘 나온다. 특히나 IT나 SAS 또는 프로그래밍 언어의 경우, 왠만한 레퍼런스책 보다는 구글이 더 잘 나오고 좋은 경우가 많다. 오늘도 sas e-miner에서 갑자기 화면이 멈추고 잘 돌아가던 다이어그램이 이상해서, 구글로 검색해 보니 자세히도 나온다. 이런 작업들을 할 때마다 왜 사람들이 개발이나 프로그래밍할 때 영어가 중요하다고 하는지 이해가 된다. 대다수의 자료들이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영어를 잘 한다는 것은 그만큼 남들보다 월등히 많은 활용원천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예전에는 그런 생각을 안했는데 요즘에 들어서 더 많이 든다. 하긴 모르는게 많은 사람은 자기가 얼마나 모르는지 모를테니 말이다. 이제 조금이나마 해볼만하고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이것만 했더니 겨우 알게 되었다. 지금 갖고 있는 커리어에 대해서 2년동안 많은 고민을 했는데, 젠장 학교 수업과 술자리 그리고 업무로 인해서 깡그리 까먹었다는 문제가 있다. 물론 지금도 술자리에서는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다. 아, 경기가 좋아야 다른 분야나 회사로 이직이 가능한 것이지 요즘처럼 혹한기를 넘어서 빙하기로 접어드는 시점에는 쉬운 일이 아니다.

 

 어제는 지점에 가신다는 분과 저녁식사를 했는데, 이렇게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서 참 많은 것을 얻는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회사안에서의 관계는 부족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한 2년정도 밖에 사람들과 많은 교류를 하고 나서는 내부 인력들과 거의 이런 자리를 갖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응형

'Programm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Visual Studio Error  (1) 2013.02.19
1만줄 코드, 1만시간의 벽  (0) 2013.02.15
빅데이터 관련해서 좋은 사이트  (0) 2012.10.04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  (0) 2012.05.25
역시나 짜고 짜고 또 짜고  (0) 2012.04.07

 많은 생각을 하고 글을 썼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http://channy.creation.net/

반응형

'Programm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Visual Studio Error  (1) 2013.02.19
1만줄 코드, 1만시간의 벽  (0) 2013.02.15
역시나 검색이 짱이다.  (0) 2013.01.10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  (0) 2012.05.25
역시나 짜고 짜고 또 짜고  (0) 2012.04.07

나이든 개발자들이 밤샘 작업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이다.

 

 예전에 티맥스 소프트에서 티맥스윈도 발표장에서, 회장이라는 작자가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던게 오버랩이 되기 때문이다. '누구 누구는 병원에 입원했고, 누구 누구는 애인과 헤어졌으며' 하는 정신 나간 이야기를 정부 주요 인사들과 산업계 인사들에게 말하는데, 정말 한국 IT의 수준을 보여준다고 해야 할까?

 

 내 생각으로는 담당자들이 밤을 새거나 한다는 것은 일정관리가 잘못되었던가, 아니면 중간에 기획을 들어 엎었다는 것이다. 어찌 되었거나, 이것은 대부분 관리자의 책임이 크다. 개발자가 능력이 부족하다던가, 버그를 심어넣고 그게 막바지에 터졌다던가 하는 일은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자체 개발로 오랫동안 유지보수 되면서, 각종 로직 자체가 스파게티처럼 꼬여 버렸을 때라면 몰라도 말이다.

 

 나는 개발자도 아니고 개발부서에서 일하지도 않는다. 다만, 업무상 필요로 인해서 통계프로그램이나, SQL, VBA를 좀 만질뿐이지 전문가는 아니다.

반응형

'Programm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Visual Studio Error  (1) 2013.02.19
1만줄 코드, 1만시간의 벽  (0) 2013.02.15
역시나 검색이 짱이다.  (0) 2013.01.10
빅데이터 관련해서 좋은 사이트  (0) 2012.10.04
역시나 짜고 짜고 또 짜고  (0) 2012.04.07

 같이 일하는 분이 말씀하시기를 대강만 이해하고 나중에 찾으면 된다. 그러나 내게는 통하지 않는 말이다. 내가 어느정도  SAS 코딩에 익숙해지고 분석 업무를 하게 되면서 가장 피했던 것은, 다름 아닌 무작정 코딩이었다. 그냥 단순한 보고서를 템플릿대로 찍어 내는 거라면, 그냥 대충 짜고 잊어버릴 수 있다.

근데 내가 하는 일은 계속 돌려보고, 수치 바꿔놓고 조건 바꿔놓고 결과치를 뽑아보는 일이다. 원래 로직도 복잡한데, 개판으로 짜놓으면 나중에 내가 뭘했는지를 모른다. 그래서 나는 뭐가 되고 안되고가 상당히 명확하고 내가 안된다고 하면, '죄송합니다, 못하겠습니다.'를 명확하게 말하는 편이다. 덕분에 사람들에게 오해도 사고 그러지만, 많은 오해와 과도한 기대를 피할 수는 있었다.

 나는 대충 짜는 것을 상당히 싫어하는 편이고 코딩하기 전에 왠만한 것들을 다 정리해서, '코딩' 때에는 오로지 '코딩'을 얼마나 효과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구현할 것이냐에만 몰두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자료가 엉망이 될때가 있고 그렇다면 나중에 결과 해석하는것 자체가 어려워진다. 뭐, 이번에 MIS 한 번 대충 찍어내고 안되면 소리지르고 화내고 그러지 않으려면 좀 날카롭게 굴어도 그래야 한다.

 좀 편하게 살수도 있는데, 내가 하는 일은 여러번의 가정과 가정을 더하고 빼고 하기 때문에 한 번만 길을 잃으면 한 방에 나가 떨어지는 수가 있다. 그리고 리스크팀, 상품팀, 재무팀에서 내 보고서에서 뭔가 잘못된 게 없는지, 가정이나 숫자나 오류가 혹은 없는지 뒤져댄다. 내가 하는 일을 그래서 사람들이 싫어하는데, 나야 뭐 이걸 맡고 있는 이상은 대충 넘길 수는 없으니 잘해봐야지.

 시뮬레이션 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SAS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을 엑셀에서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때에 단순히 엑셀의 함수와 다른 것들을 이용하면 많은 도움이 되지만, 가장 노가다적인 부분은 아무래도 VBA를 배울 수 밖에 없다. 조금씩 알아가고 오늘처럼 갑자기 느낌이 와서 미친듯이 코딩하는 날도 있지만, 실력이 조금씩 나아진다는 생각이 든다.

 SAS할 때와는 좀 다른 새로운 설레임 그런게 있네. SAS야 당연히 내가 알아야 하는 것이라서, 모르면 바로 구글 들어가서 뒤지면서 코드를 이해하는 편이고 자주 들어가는 카페에 모든게 있으니. VBA도 물론 훨씬 더 많은 자료가 인터넷에 있지만, 까막눈인 나로서는 알 길이 없다. 얼른 죽어라고 책에 있는 것 코딩하고 두 세번 읽을 정도가 되면 어느 정도 적응이 되겠지. 팀을 떠나기 전까지 어느정도 마스터 했으면 좋겠다.

 SAS를 내려 놓으면 내가 쓸 수 있는 것은 Excel + R Software + Access밖에 없다. R은 이번에 숙제하면서 조금씩 익숙해지면 될테고, 엑셀은 조금씩 배우고 있고 Access는 권 과장님에게 배워야지. 나중에 뭘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반응형

'Programm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Visual Studio Error  (1) 2013.02.19
1만줄 코드, 1만시간의 벽  (0) 2013.02.15
역시나 검색이 짱이다.  (0) 2013.01.10
빅데이터 관련해서 좋은 사이트  (0) 2012.10.04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  (0) 2012.05.2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