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된 것이 R이 하나도 기억이 안날 수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죽어라고 쓰던 언어인데, R도 파이썬도 생각보다 빨리 잊어버린다고 생각이 든다. 지금은 실무를 하지 않기 때문에, 코딩 자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 그렇다고 집에서 별도로 코딩을 할만한 시간도 없고, 당장은 방송대 강의 듣는 것도 체력이 안되어서 못따라가는 형편이다. 아직은 건강도 체력도 회복중이다. 아무래도 야근을 하면서 입은 피로가 회복되지 않았고 운동도 격하게 하다 보니 술도 좀 줄이고 쉬고자 한다. 오늘도 운동 가려고 소파에서 시계를 보다가 겨우 방에 들어와서 누워있다.

 

 예전에는 어떻게든 꾸역꾸역 나가서 운동을 하고 집에 와서 아파서 끙끙 앓았는데 지금 그렇게 하다가는 다음날 회사를 못나가는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지금은 휴가도 얼마 남지 않았고 회사에서도 이런저런 일들이 많기 때문에 함부로 내가 뭔가 하는 것은 자제하고 있는 형편이거든. 무엇보다 지금은 안정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좀더 쉬고 싶다. 금요일에는 늦게까지 공부를 하고 토요일에는 시험 보고 저녁 술자리 하고 일요일에는 아침부터 시합장 가서 긴장하고 저녁에 술자리. 어제는 저녁 시간이 되니까 몸이 저려서 어쩔 수 없이 집에 가게 되더라.

 

 방송대 공부나 좀더 하고 나중에 코딩을 하던 뭘하던 해봐야겠다. AEN이 되면 일착으로 써보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는 것은 뭐일려나. 당장 내일부터는 다른 것이 아니라 문서작업, 발표 자료 준비와 같은 일을 해야겠다. 디지털 팀을 손을 떼면서 내가 직접 코딩하고 자료를 보는 기회가 없어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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