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에 들었던 Business communication in English라는 과목이 있었다. 지금까지 들었던 수업 중에서 가장 발표를 많이 시키고 역할극도 시키고 과제물도 많았고 그런 강의였다. 처음에는 다들 어색해 했고 조금 짜증도 내었지만, 이상한 문법 시험을 보는 것도 없고 해서 좋았다. 적어도 문법을 대강만 훑기만 했던 나로서는 쓸일없는 문법에 시간을 쏟는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정말 지적이면서도 문법에 맞는 말을 하기는 무척이나 어렵고 영어를 회화나 교류의 수단을 하는 것은 노력대비 효과가 좋다. 내 주변에는 영어와 토플을 위해 몇 년을 소비한 사람들이 영어 한 마디 못하는 것을 아주 많이 보아 왔다. 뭐, 나도 국내파이고 외국연수 한 번 나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별다른 차이점은 없겠지.

 

 내가 영어를 주로 배웠던 채널은 드라마와 ABC/CBS news였는데 교수님의 추천은 다름아닌 TED 였다. 내가 테드를 듣다가 중간에 그만둔 가장 큰 이유는 영어 자체가 고르지 않았고 발표를 하면서 느끼는 그 흥분된 감정이 싫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영어를 들으려고 신경을 곤두서는데 그런 발음을 들으면 누가 좋을까. 솔직히 미국식 영어 >>>>>>>영국식 영어>>>>기타 영어>>>>>>>>>>>>>>>>>>>>>>>>>>>>>>>>>>>>>>>>>>>>인도영어 순으로 잘 들리는 사람인데 나는. 당연히 미국식 영어로 재잘재잘 거리는게 듣기 쉽다. 가끔 BBC 뉴스 듣다가 인도 사람 나오면 아직도 채널을 돌려 버리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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